경주 뚜벅이 여행, 차 없이 버스·자전거로 도는 2가지 코스
2026-10-30 ·
읽는 시간 약 6분
면허가 없거나, 운전이 부담스럽거나,
주말 주차 전쟁이 싫어서
차 없이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요.
그런데 경주는 볼거리가 흩어져 있어서
"차 없으면 힘들지 않을까?" 하는
걱정이 먼저 들더라고요.
결론부터 말하면 경주 뚜벅이 여행은
도심과 불국사·보문까지는
충분히 가능해요.
도착부터 버스·자전거 이용법,
그리고 차 없이는 힘든 곳까지
솔직하게 정리해 볼게요.

경주, 차 없이 여행할 수 있을까?
도심 사적지·불국사·보문단지는
버스와 자전거로 충분해요.
동해안 양남·감포는 쉽지 않아요.

| 지역 | 뚜벅이 난이도 | 추천 수단 |
|---|---|---|
| 대릉원·첨성대·황리단길 | 쉬움 | 걷기·자전거 |
| 보문관광단지 | 보통 | 시내버스 |
| 불국사·석굴암 | 보통 | 시내버스 |
| 남산 삼릉 | 보통 | 시내버스·택시 |
| 양남·감포 바다 | 어려움 | 차·택시 |
KTX로 왔다면? 경주역에서 시내 가는 법
KTX가 서는 곳은 시내에서 떨어진
지금의 경주역(옛 신경주역)이라
버스나 택시로 한 번 더 이동해야 해요.

헷갈리기 쉬운 부분부터 짚을게요.
시내에 있던 옛 경주역은
2021년 12월에 문을 닫았어요.
KTX가 서는 신경주역은
2023년 12월 28일부터
경주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.
(경북매일 보도)
오래된 블로그 글에 나오는
"경주역 앞 버스"는 옛 역 기준일 수 있으니
꼭 날짜를 확인하세요.
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는
시내(터미널·대릉원 방면)로 가는
여러 노선이 출발해요.
불국사로 바로 가고 싶다면
700번 버스가 경주역과 불국사를
보문단지 쪽을 거쳐 이어 준다고
안내돼 있어요.
다만 배차가 길 수 있으니
역에 내리면 정류장 안내판이나
지도 앱으로 다음 차 시간을 먼저 보세요.
고속·시외버스로 왔다면 더 편할까?
네, 버스터미널은 도심 한가운데라
내리자마자 걸어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요.

경주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
나란히 붙어 있고, 대릉원·황리단길까지
걸어서 갈 만한 거리예요.
짐이 많다면 숙소에 먼저 맡기고
가벼운 몸으로 도심을 도는 게
뚜벅이 여행의 첫 요령이에요.
경주 시내버스, 어떤 번호를 타면 될까?
불국사·보문은 10번·11번을
기억하세요. 터미널 쪽에서 출발해
두 곳을 돌아요.

10번과 11번은 같은 길을
서로 반대 방향으로 도는
순환 노선이에요.
그래서 불국사를 먼저 갈지,
보문을 먼저 갈지에 따라
더 빨리 닿는 번호를 고르면 돼요.
주말·단풍철에는 서서 가는 일이
많으니 출발지 가까이에서 타는 게
자리를 잡기에 유리해요.
석굴암은 불국사에서 다시
버스나 택시로 한 번 더 올라가야 하니
일정에 시간을 넉넉히 두세요.
노선 번호와 경유지는 바뀔 수 있어요.
떠나기 전 경주시 문화관광이나
지도 앱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.
도심은 자전거로 돌아도 될까?
대릉원·첨성대·계림·월정교 쪽은
평지라 자전거가 가장 효율적이에요.

경주시는 타실라라는
공영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어요.
앱으로 빌리고 반납하는 방식이에요.
앱 소개에 따르면 1일권이
천 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,
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앱에서 확인하세요.
대릉원·첨성대 주변에는
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빌려주는
가게도 여러 곳 있어요.
사적지 안은 자전거 출입이
안 되는 곳이 많으니 입구에
세워 두고 걸어서 둘러보세요.
택시는 언제 타면 좋을까?
버스 배차가 긴 구간이나
밤 야경 뒤 숙소로 돌아갈 때
택시가 시간을 아껴 줘요.
경주역에서 불국사까지는
차로 30분 안팎 걸리는 거리라
일행이 3~4명이면 나눠 내기 좋아요.
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고 나면
버스가 뜸한 시간일 수 있어
택시 호출 앱을 미리 깔아 두세요.
차 없이 하루 코스는?
터미널 도착 → 도심 자전거 →
동궁과 월지 야경으로 마무리해요.
1. 오전: 터미널 도착, 짐 맡기기
2. 오전: 국립경주박물관
3. 점심: 대릉원 앞 쌈밥
4. 오후: 대릉원 → 첨성대 → 계림
5. 저녁: 황리단길 구경
6. 밤: 동궁과 월지 야경

모두 도심 안이라 걷기와 자전거만으로
이동이 가능한 코스예요.
버스를 기다리고 자전거를 타다 보면 바람을 오래 맞게 돼요. 가볍게 걸칠 바람막이 하나면 하루가 편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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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 없이 1박 2일 코스는?
둘째 날 아침 일찍 버스로
불국사에 가고, 오후엔 보문으로 넘어와요.
1일 차
위 하루 코스 그대로 도심을 돌고
황리단길·대릉원 근처에서 묵어요.
2일 차
1. 아침: 10·11번 버스로 불국사
2. 오전: 석굴암 (버스 또는 택시)
3. 점심: 불국사 주변
4. 오후: 버스로 보문관광단지 호수 산책
5. 귀가: 700번 등으로 경주역, 또는 터미널

불국사에서 보문으로 넘어갈 땐
같은 순환 노선을 이어 타면 돼요.
차 없이 가기 힘든 곳은 어디일까?
양남 주상절리, 감포 바닷가처럼
동해안 쪽은 솔직히 차가 있어야 편해요.
시내에서 동해안까지는
산을 넘어가는 먼 길이라
버스로는 시간이 꽤 걸려요.
감포·양남 방면 버스도 있지만
배차가 길어 한 곳만 보고
돌아오는 일정이 되기 쉬워요.
바다를 꼭 보고 싶다면
하루만 렌터카를 빌리거나
택시 대절을 알아보는 게 현실적이에요.

경주 뚜벅이 여행 준비물은?
교통카드, 보조배터리,
지도 앱 세 가지만 있으면
절반은 준비 끝이에요.
- 교통카드 (버스 탈 때 편해요)
- 보조배터리 (지도·자전거 앱용)
- 버스 도착 정보 볼 지도 앱
- 택시 호출 앱 (야경 뒤 귀가용)
- 쿠션 좋은 운동화
- 접이식 장바구니나 작은 백팩
짐은 체크인 전이라도 숙소에 맡길 수 있는지
미리 물어보고, 손은 최대한
가볍게 다니는 게 좋아요.
마무리
경주는 차를 버리는 순간
오히려 더 천천히, 더 가까이
볼 수 있는 도시예요.
주차 걱정은 내려놓고
자전거 바퀴를 따라 신라의 길을
달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?
다음 경주 나들이엔 걷기 편하고 사진에도 잘 나오는 옷차림이면 더 좋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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